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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위메프 사옥 헐고 관광호텔 짓는다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5-10-30 17: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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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기업 ‘위메프’ 창업자인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관광호텔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허 대표는 서울시로부터 위메프 사옥을 관광호텔로 재건축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허민, 위메프 사옥 헐고 관광호텔 짓는다  
▲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30일 서울시와 위메프에 따르면 서울시는 29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삼성동 168-6번지 일대에 관광호텔을 짓는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곳은 현재 위메프 사옥이 위치한 곳이다. 총면적은 405.5㎡으로 삼성역사거리와 옛 한전부지가 인접한 역세권 지역이다.

위메프가 서울시에 제출한 계획안에 따르면 지하 4층과 지상 19층, 197개 객실을 갖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해당부지 주변에 종합무역센터가 있으므로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가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가 해당부지에 관광호텔건축에 들어가면 위메프는 입주 2년 만에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프는 소셜커머스업체들의 출혈경쟁으로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

위메프는 지난해 말 자본보다 부채가 817억 원이 더 많은 자본잠식 상태였다. 위메프는 올해 8월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로부터 1천억 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허민, 위메프 사옥 헐고 관광호텔 짓는다  
▲ 삼성동 위메프 사옥.
허 대표는 위메프를 2010년 설립했다.

허 대표는 지난해 초 168-6번지에 800억 원을 들여 5층짜리 위메프 사옥을 신축했다. 해당부지의 1㎡당 공시지가는 2012년 1920만 원이었지만 올해기준 2605만 원에 이른다.

허 대표는 평소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는 2001년 게임회사 네오플을 설립하고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2008년 네오플을 넥슨에 3800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

허 대표는 2009년 서울 대치동 미래에셋타워를 880억 원에 샀고 2012년 168-6번지를 포함해 4개 필지를 약 660억 원에 샀다.

허 대표는 유한회사 ‘너브’를 통해 부동산을 관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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