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8-06 1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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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존슨앤드존슨과 코로나19 백신 1억 회 투여분의 구매계약을 맺었다. 계약규모는 10억 달러(1조2천억 원)에 이른다.
▲ 알렉스 고르스키 존슨앤드존슨 회장 겸 CEO.
이 계약에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2억 회 분량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드존슨은 9월에 미국과 벨기에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을 진행한다.
존슨앤드존슨은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입증되면 2021년에 세계에 10억 회 이상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 스토펠스 존슨앤드존슨 부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용으로 공급하기 위해 미국과 세계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이날 계약을 포함해 모두 7억 회 투여분을 확보했다. 여기에 투입한 자금만 모두 94억 달러(11조1천억 원)에 이른다.
앞서 미국 정부는 7월7일 노바벡스와 1억 회 투여분, 7월22일 화이자와 1억 회 투여분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7월23일에는 옥스퍼드대학교 및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3억 회 투여분을, 7월31일에는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로부터 1억 회 투여분을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