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체감 경제지표가 좋게 나온 점에 힘을 받았다.
3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3%(0.74달러) 상승한 41.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45%(0.63달러) 오른 44.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체감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상승했다”고 바라봤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각각 54.2, 52.8로 모두 6월보다 개선됐다.
구매관리자지수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생산과 재고, 주문수량 등을 조사해 0에서 100 사이 숫자로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50을 넘으면 경기가 개선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전보다 줄어든 점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3일 기준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7천 명 수준으로 약 4주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