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 묘지를 방문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광역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대표에게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며 경쟁자인
이낙연 의원을 견제했다.
박 의원은 3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대표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당을 이끌며 비전과 청사진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모습을 그리는 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정책을 긴 호흡으로 만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지역 발전방향을 놓고도 5·18 관련 법안 통과, 헌법재판소 이전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5·18 관련 법안들을 신속히 통과시키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어야 한다는 말도 나오는 만큼 헌법 가치를 다루는 헌법재판소의 광주 이전도 상징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빛동맹 차원에서 대법원은 대구로 가도 좋을 것”이라면서도 “당 차원에서 논의된 것은 아니고 개인적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거점대학을 중점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는 이유는 교육과 인재 문제가 크다”며 “지역 기업과 기관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1년 예산은 8300억 원, 전남대 1년 예산은 2700억 원으로 차이가 크다”며 “이 차이를 메우고 지역 거점대학에 집중 투자해 교육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