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동영상과 캐릭터 등 ‘콘텐츠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상헌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캐릭터와 동영상 등 콘텐츠 매출이 네이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수준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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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김 대표는 이를 앞세워 글로벌시장을 공략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에 콘텐츠 사업에서 매출 2441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증가한 것이다.
김상헌 대표는 라인의 경우 라인 스티커 판매가 증가했고 7월 말 출시한 동영상 앱인 ‘V앱’과 네이버의 주력 동영상 플랫폼인 'TV캐스트'로 방영된 ‘신서유기’ 등이 흥행해 콘텐츠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콘텐츠사업의 상승세에 힘입어 광고사업에서도 덩달아 힘을 냈다.
네이버는 라인과 동영상 등 콘텐츠에 기반한 3분기 광고매출이 전체 광고매출에서 약 1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황인준 CFO는 “라인앳 활동 계정이 2분기 84만 개 수준에서 현재 137만개 까지 증가했다”며 “3분기 들어 V앱 등을 통한 동영상 시청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동영상 광고매출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상헌 대표는 앞으로 네이버의 목표가 해외 공략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35% 수준인 글로벌 매출비중을 더 늘려 나가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검색과 쇼핑을 비롯해 네이버페이 등 사용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더 제공하겠다”며 “웹툰과 동영상 서비스인 V앱 등이 지금보다 해외에서 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