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따른 대응수위가 ‘비상 3단계’로 상향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집중호우 대응수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돼 인명과 재산피해가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대응수위가 높아졌다.
중대본은 앞서 호우특보가 예보된 1일 오전 10시부터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호우특보가 확대 발효되자 2일 오전 1시부터 대응수위를 2단계로 격상했다.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7명, 부상자는 6명 나온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66세대에서 36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447명이 일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접수됐다.
철로 토사유입 4건, 도로침수 14건, 하천범람 2건, 산사태 90여 건, 제방유실 2건, 주택 반파 1건 등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주택 156채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주택 94채가 물에 잠겼고 일시 침수 주택은 61채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활용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호우 피해 예방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급경사지가 붕괴할 수도 있는 만큼 주민 사전대피와 같은 안전조치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안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체계를 가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