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음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울트라’에 관한 벤치마크(연산성능 수치화) 결과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제품이 퀄컴 AP를 실은 제품보다 성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벤치마크 플랫폼 ‘긱벤치5’를 통해 갤럭시노트20울트라 가운데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990’을 탑재한 모델의 벤치마크 결과가 나왔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예상 디자인. <윈퓨처> |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엑시노스990은 상반기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에도 탑재됐다.
내부에 중앙처리장치(CPU)가 포함되는데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중앙처리장치의 성능을 측정했다.
수치를 보면 엑시노스990 모델은 중앙처리장치 코어를 하나만 사용하는 단일 코어(싱글코어)부문에서 928점을, 코어를 여러 개 사용하는 다중 코어(멀티코어)부문에서 2721점을 얻었다.
이는 퀄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65’를 탑재한 모델보다 눈에 띄게 낮은 수준이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퀄컴 스냅드래곤865를 탑재한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단일 코어에서 985점을, 다중 코어에서 3220점을 얻었다.
샘모바일은 “갤럭시노트20울트라의 성능이 갤럭시S20 시리즈와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엑시노스 모델은 스냅드래곤 모델보다 다중 코어 성능이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