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청년희망펀드에 사재 70억 원을 내놓기로 했다.

LG그룹은 28일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구 회장이 사재 70억 원, 임원진이 30억 원 등 모두 1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본무와 LG그룹 임원, 청년희망펀드에 100억 기부  
▲ 구본무 LG그룹 회장.
청년희망펀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펀드다. 청년희망재단의 일자리 창출사업 지원에 사용된다.

LG그룹은 “구 회장과 임원진이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청년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불완전취업 청년을 지원하는 등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고 밝혔다. 

LG그룹은 또 대학과 협약을 통해 현장형 인재를 육성하고 입사를 지원하는 '사회맞춤형학과' 운영을 기존 소프트웨어 분야 10개 대학에서 전기·전자, 기계·자동차부품 분야의 지방 대학 및 전문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00억 원, 삼성그룹 임원진 50억 원 등 삼성그룹이 22일 모두 250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을 시작으로 재계에서 청년희망펀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정몽구 회장 사재 150억 원, 그룹 임원진 50억 원 등 모두 200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