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마케팅비용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GC녹십자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00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 순이익 13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 늘고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2% 줄었다.
GC녹십자는 “소비자헬스케어부문을 중심으로 마케팅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사업부문은 백신과 소비자헬스케어부문의 호조세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해외사업부문에서는 수출 물량의 선적 일정이 변동되며 2분기 매출에 적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남반구 국가로 수출하는 독감백신의 매출은 각각 1분기와 2분기에 나눠 반영됐다.
수두백신의 수출 실적도 선적 일정이 조정돼 3분기 매출로 반영된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반영돼 영업이익 28억 원을 올리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GC녹십자랩셀은 검체 검진사업과 바이오물류사업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GC녹십자웰빙은 2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5% 증가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수두백신과 북반구 국가로 수출하는 독감백신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