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관람했다.
이 부회장이 야구장을 방문하면 삼성라이온즈가 꼭 이겨 ‘재용 불패’라는 말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삼성라이온즈가 패했다.
|
|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지난 5월21일 잠실야구장을 찾아 삼성라이온스와 두산베어스의 프로야구 시합을 관람하고 있다. |
이 부회장은 이번 한국시리즈가 5차전으로 끝난다면 대구 야구장에서 더 이상 삼성라이온즈 야구게임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어 대구 야구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27일 오후 7시경 대구 야구장을 방문해 1층 VIP실에서 시합을 관람했다.
삼성라이온즈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5회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삼성라이온즈는 내년부터 새로운 야구장에서 시합을 하게 된다. 이번 한국시리즈가 5차전으로 끝난다면 더 이상 대구 야구장에서 삼성라이온즈 시합이 열리지 않는 점을 감안해 이날 대구 야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라이온스는 이 부회장이 야구장을 찾을 경우 반드시 승리한다는 ‘재용 불패’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1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넥센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6차전을 관람했는데 삼성라이온즈는 그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 부회장이 올해 5월21일 어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잠실구장을 찾았는데 그때도 삼성라이온즈는 승리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이 부회장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삼성라이온즈가 두산베어스에 6대1로 패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1980년대 삼성라이온스의 구단주로 활동하며 종종 대구구장을 찾은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