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하반기에 경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지면 3분기부터 경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경제의 대침체 속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의 성장이 매우 큰 폭으로 후퇴하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 경제는 기적 같이 선방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에 회복된 일부 산업의 내수가 3분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문 대통령은 여객수요 회복으로 관광산업이 살아나고 프로스포츠 직접 관람이 시행된 것을 들며 “내수는 이미 2분기부터 살아났기 때문에 3분기에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감소세가 완화하고 있는 상황을 반기며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수출 감소가 경제회복의 가장 큰 제약인데 7월부터 감소세가 완화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반도체,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휴대폰 등이 수출 증가세로 전환했고 친환경 미래차 수출이 증가한 것도 좋은 흐름”이라며 “세계경제의 회복 속도가 더뎌 어려움을 단시간에 해소하기는 어렵지만 정부가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서 다방면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뉴딜 정책을 활용해 일자리와 투자를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도 경기반등을 뒷받침하는 축이 되게 하겠다”며 “선도형 경제와 저탄소 경제, 포용국가로 대전환하는 노력과 함께 적극적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로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3분기를 경제반등을 이룰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고 다양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방역처럼 경제에서도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