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잇몸질환 치료제 ‘인사돌’ 판매 증가에 따라 일반의약품부문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동국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동국제약 주가는 1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3분기 OTC(일반의약품)사업부문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7월 핵심제품인 인사돌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8월1일부터 인사돌 공급가격 7%를 인상한다고 1일 공지했다.
정 연구원은 “잇몸질환 치료제 특성상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공급가격 인상에 앞서 선구매가 7월 중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7월 선구매효과에도 8~9월 주문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헬스케어부문의 중국진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헬스케어사업 중국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사업 초기에는 외형 성장이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국내에서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화장품부문의 해외고객 확대라는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동국제약은 9월1일경 중국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온라인 유통채널을 열고 4분기 안에 오프라인 유통도 계획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분기 매출 1359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30.7%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