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0-07-27 09: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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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화웨이 관련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1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1만1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LG유플러스 실적 전망을 놓고 화웨이 이슈에 따른 우려가 크다”면서도 “화웨이 이슈가 LG유플러스가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바라봤다.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22일 LG유플러스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국무부의 요구와 관련해 LG유플러스가 실적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 국무부의 요구가 LG유플러스 실적에 크게 부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요구 사항은 점진적 화웨이 장비 배제이지 당장 철수가 아니고 LG유플러스는 2021년부터 점진적으로 화웨이 장비 중단 및 다른 기업의 장비로 전환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화웨이 장비는 초기 구매비용이 낮은 대신 유지보수비용이 비싸 교체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악재에도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추정 실적을 고려하면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8천억 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동전화 매출 증가흐름과 서비스 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장기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3741억 원, 영업이익 839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2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