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앤컴퍼니가 중국에 경영권이 넘어간 뒤 사업을 재정비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59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4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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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재 아가방앤컴퍼니 대표. |
아가방앤컴퍼니가 올해 상반기에 영업손실 36억 원을 낸 점을 감안하면 3개월 만에 수익성 회복에 성공한 셈이다.
3분기에 매출은 525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1% 늘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해 11월 중국 여성복기업 ‘랑시그룹’에 매각된 뒤 그동안 사업을 정비하는 데 주력해왔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올해 1분기에 내부조직 정비를 마친 뒤 2분기부터 국내외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국내에서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기존 프랑스 유아복 브랜드였던 ‘엘르’ 영업권 계약을 종료하고 자체 브랜드 ‘에뜨와’ 매장을 백화점 중심으로 확대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최근 미국 유아용품 브랜드 ‘기글’과 프랑스 완구 브랜드 ‘드제코’를 론칭했다. 또 미국 유아복 브랜드 ‘주타노’도 직수입했다. 기존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까다로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아가방앤컴퍼니는 국내 직영 유아편집숍인 ‘넥스트맘’의 유통망을 아울렛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넥스트맘 매장을 전국 13개 아울렛에 운영하고 있는데 연내에 5개 아울렛에 추가로 입점하기로 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중국에서 ‘온라인몰’에 집중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8월 중국 최대 여성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VIPSHOP(웨이핀후이)’에 입점했다. 9월에는 기존 한국 온라인몰 '아가넷'을 '마가린'으로 바꾼 뒤 중국 역직구몰로 함께 쓰기 위해 '한중 온라인팀'을 신설했다.
아가방앤컴퍼니 매출은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69%, 중국과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31% 비중으로 구성돼 있는데 앞으로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매출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