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9년 6월~2020년 6월 국내 면세점 매출 및 이용객 수 추이. <한국면세점협회>
하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26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6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1113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5월과 비교하면 9.3%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1월 2조247억 원을 낸 뒤 3달 연속 감소하면서 4월에는 1조 원을 밑돌기도 했다.
5월 3% 증가한 뒤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조 원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6월 면세점 방문객 수는 57만2457명으로 5월보다 22.6% 늘었다.
내국인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전체 면세점 방문객 수 증가를 이끌었다.
외국인 방문객은 약 7만3천 명으로 5월보다 19%가량 감소했다. 반면 내국인 방문객이 5월보다 11만 명 이상 증가했다.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제주 지정면세점 매출은 6월 420억 원으로 5월보다 7.69% 늘었다.
이번 매출 집계에는 6월3일부터 시작된 재고 면세품의 내수판매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내수판매는 통관이 된 상태인 만큼 면세품 분류에서 제외된 것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 보따리상들의 구매가 늘어난 영향"이라며 "매출이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쳐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