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에 영업손실이 5천억 원 규모에 이르렀지만 하반기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사업 수익성을 개선해 적자규모가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2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5조3070억 원, 영업손실 517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 줄었고 영업손실은 1480억 원 불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사업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LG디스플레이 매출 가운데 올레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확대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적자 1790억 원을 낸 뒤 4분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애플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에 스마트폰용 플라스틱올레드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TV용 올레드패널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올레드공장이 23일 정식으로 양산을 시작했다.
액정 디스플레이(LCD)사업 역시 하반기 TV용 LCD패널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3조2760억 원, 영업손실 96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소폭 감소하지만 적자규모는 3940억 원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