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으로도 출시한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인사이더는 25일 애플이 구글 앱 장터에 안드로이드용 애플뮤직 베타버전 앱을 올해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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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 |
애플은 6월 애플뮤직을 내놓으면서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한 애플뮤직 앱을 올해 가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독일 IT관련 웹사이트인 모바일긱스가 유출한 사진에 따르면 애플은 안드로이드용 애플뮤직 앱을 구글의 안드로이드 앱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테크인사이더는 “애플의 이런 디자인 동화 정책은 구글이 iOS용 앱을 내놓을 때 다른 iOS용 앱처럼 보이도록 하지 않고 고유의 특징을 유지하는 것과 상반된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안드로이드용 애플뮤직 앱에 24시간 라디오 서비스 ‘비츠1’ 등 iOS용 애플뮤직 앱이 제공하는 주요 기능을 탑재했다.
애플은 오프라인으로 파일을 저장할 때 파일 사이즈를 변환하는 기능 등 기존 iOS용 애플뮤직 앱에 없는 기능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뮤직의 이용 요금은 안드로이드용 앱과 iOS용 앱이 같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개인이용자에게 한달에 9.99달러, 가족 이용자에게 14.99달러를 받는다.
그러나 애플은 안드로이드용 애플뮤직 앱에는 무료 사용 혜택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6월 애플뮤직을 출시하면서 iOS용 앱에서 3개월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
애플은 10월 들어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유료회원 650만 명을 확보했다. 무료 회원까지 합치면 애플뮤직 회원은 1500만 명에 이른다.
애플이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앱을 내놓는 것은 애플뮤직이 두 번째다.
이에 앞서 애플은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콘텐츠를 아이폰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을 구글 앱 장터에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