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유지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소폭 높아졌다.
2분기 코로나19 영향 속에 물류사업은 양호한 실적을 거뒀으나 다른 사업부는 모두 적자전환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LG상사 목표주가를 기존 1만4900원에서 1만6300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LG상사 주가는 22일 1만5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지만 기준년도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서 석탄가격 반등을 통한 에너지사업 실적 개선, 판토스 상장 구체화 등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LG상사는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약세에 유휴자산 처분과 자사주 매입으로 대응하고 있다. 4월부터 12월까지 현재 시가총액의 17%인 자사주 1천억 원을 매입한다.
LG상사는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교역 축소와 석탄가격 약세 등으로 물류를 제외한 트레이딩, 에너지사업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LG상사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073억 원, 영업이익 302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40% 줄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물류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가 적자로 전환했다.
2분기 물류사업 영업이익은 438억 원으로 2019년 2분기보다 20%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형 성장이 둔화됐으나 항공을 포함한 긴급물량이 강세를 나타내고 창고물류 손익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4.0%까지 확대됐다.
산업재·솔루션사업은 코로나19로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물량 감소가 반영되면서 영업손실 49억 원을 냈다. 에너지·팜사업도 석탄 가격 약세 영향으로 영업손실 87억 원을 냈다.
김 연구원은 “LG상사는 하반기에도 물류 강세와 다른 부문 약세가 지속되면서 분기별 영업이익 300억 원 안팎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영업이익으로 3분기 303억 원, 4분기 29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