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용산공원부지 부분 개방 행사에 참석해 공원 부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반환되는 미군 용산기지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1일 서울 용산공원 부지 내 장교숙소 5단지에서 열린 용산공원조성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100년을 내다보는 긴 호흡으로 국민이 직접 공원의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공원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개방행사가 진행된 장교숙소 5단지가 지니는 의미도 짚었다.
정 총리는 “이번 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이 공간은 오랜 세월 일반인들의 접근이 불가능했던 용산기지의 일부분”이라며 “1904년 일본군이 주둔한 이후 116년 만에 국민 누구나가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장소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은 용산기지 중 처음으로 개방되는 뜻깊은 장소이면서 앞으로 용산공원을 조성하는 긴 여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참여정부 때인 2005년부터 용산기지를 국가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07년 용산공원 특별법이제정됐고 2018년에 공원조성안이 마련됐다.
지난해부터는 용산기지 반환을 놓고 미국과 협상을 시작했다.
공원조성안에 따르면 용산공원 조성사업은 2027년까지 추진되며 공원의 전체 면적은 300만㎡(제곱미터)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