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당대표에 출마한다.
박 최고위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이후 전환의 시대를 맞아 태세를 전환해야 한다”며 “시대를 교체하는 첫 번째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대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포용과 혁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다만 포용과 혁신을 위해서는 국민과 대화와 설득이 중요한데 민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박 최고위원은 “현재 당의 모습은 현장에 있지 않고, 국민과 과감하게 교감하지 못하며, 국민을 믿고 과감하게 행동으로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오히려 국민을 걱정만 하는 구경꾼으로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176석의 힘으로 사회적 대화의 장을 열고 거기서 얻은 해결책과 함으로 야당을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장으로 가고 발로 뛰어 사회적 대화의 장을 적극적으로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대화에 적합하도록 당의 구조를 혁신하겠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기존 정책위원회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라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만들 것”이라며 “당의 실천력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위원회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개혁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두려움 없는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일하는 국회를 위한 국회 개혁뿐 아니라 검찰개혁, 경찰개혁, 정보기관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 언론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힘 있게, 두려움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 이미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과 관련 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박 최고위원은 “두 분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너무나 훌륭한 분들로 두 분과 경쟁할 수 있는 것조차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적 전망과 목표를 내려 놓고 당의 미래를 위해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