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라이프스타일 사업의 성장과 자회사들의 실적회복에 힘입어 4분기에 경영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어'가 합작법인으로 분리된 여파로 3분기에는 저조한 경영실적으로 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매장 확대로 4분기 실적 개선  
▲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6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이후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성장세와 톰보이 비디비치 등 자회사의 실적회복이 가시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안에 ‘자주(JAJU)’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매장을 10여 개 더 늘릴 것”이며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라이프스타일 사업이 두자릿 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톰보이 비디비치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데 따라 4분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톰보이는 2014년 매출 11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굳혔고 비디비치는 유통채널 확대와 비용관리 등으로 올해 안에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유 연구원은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에 몽클레어 분사의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몽클레어의 이익 기여도가 높았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가 선전했어도 실적이 부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2월 몽클레어를 ‘몽클레어신세계’ 합작법인으로 독립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몽클레어신세계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3분기에 별도 기준으로 매출 2285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2억 원 적자를 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