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 대선주자 지지율 변화를 놓고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며 “그런 일이 앞으로도 여러 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0일 내놓은 ‘다음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의원은 응답자 가운데 23.3%의 지지를,
이재명 지사는 18.7%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자가 지지율 변화 가능성을 묻자 이 의원은 “여러 가지 가능성은 늘 열려 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지사가 자신은 ‘흙수저’, 이 의원을 ‘엘리트’라고 평가한 것을 놓고는 자신 또한 가난한 집안환경에서 자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자꾸 싸움 붙이려 하지 말라”면서도 “그 당시에는 다 어렵게 살았다, 저도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자랐다”고 말했다.
내년 재보궐선거에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할지 문제를 놓고는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벌써부터 논쟁을 벌일 일이 아니라고 봤다.
이 의원은 “지금부터 당내 논란을 벌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를 놓고 정부와 여당에서 다른 목소리가 표출된 것을 놓고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의원은 “정부건 여당이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며 “중구난방으로 너도 나도 한 마디씩 하는 것은 좋지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문제를 거론한 일을 놓고 “국무위원이니 의견 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