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청년희망펀드’에 사재 150억 원을 기부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5일 정 회장과 별도로 현대차그룹 임원진도 50억 원을 기부해 현대차그룹이 청년희망펀드에 모두 200억 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
|
|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청년희망펀드의 도입 취지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며 “유능한 청년 인재들이 역량을 펼쳐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년희망펀드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9월15일 국무회의에서 제안한 사회기금이다.
청년희망펀드에 기탁된 기부금은 청년들이 구직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각종 어려움을 없애고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데 쓰이게 된다.
이에 앞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개인재산 200억 원을, 삼성그룹 임원들은 별도로 50억 원을 각각 기부했다.
정 회장은 그동안 여러 방면에서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정 회장은 2007년 '현대차정몽구재단'을 설립한 뒤 2012년부터 청년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H-온드림 오디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H-온드림 오디션'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청년 창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맞춤형 창업지원 사업이다.
이 프리그램은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현대차그룹이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지원하고 창업에 성공한 청년 기업가들에게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된 청년 기업가는 1억 원의 창업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정 회장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현대차그룹의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모두 3만6천 명 수준으로 늘리고 매년 1만2천 명에게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채용 및 취업 지원방안’도 내놓은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