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과 화소 상향추세에 힘입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삼성전기 주가는 13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장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기판의 평균공급단가(ASP) 상승을 유발한다”며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도 평균공급단가가 상승하며 안정적 매출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00억 원, 영업이익 85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31.9%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갤럭시폴드에서 높은 점유율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1억 화소급 카메라를 담당하고 있어 평균공급단가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 8월 출시할 갤럭시노트20에 1억 화소급 모델의 비중을 갤럭시S20(울트라) 대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1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도 1억 화소급 비중이 증가해 삼성전기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폴드 시리즈도 2021년 카메라 기능이 종전 대비해 상향될 것으로 전망됐다.
멀티카메라 적용도 불가피하기 때문에 현재보다 슬림화된 카메라를 요구되는데 이는 카메라모듈 평균공급단가 상승으로 연결돼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고화소 카메라를 적용으로 초소형 고용량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사용량도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고화소 카메라 적용 확대의 효과는 2021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