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민갑룡 경찰청장이 전화금융사기, 불법사금융을 뿌리뽑기 위해 손잡았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윤석헌 민갑룡, 금융범죄 근절 위해 금감원 경찰청 손잡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과 민갑룡 경찰청장.


이날 협약식에는 윤석헌 금감원장,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부원장보,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등과 민갑룡 경찰청장, 수사국장, 사이버안전국장, 수사과장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과 경찰청은 업무협약에 따라 △실효적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공동추진 △범죄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정보공유 및 교육지원 △범죄 원천 차단을 위한 금융제도 개선방안 마련 △기타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력 등을 추진한다.

금감원은 불법금융행위에 관한 콘텐츠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경찰청은 다양한 범죄예방 홍보채널을 통해 신종 금융범죄 사례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다양한 불법금융행위 예방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경찰청은 기존에 체결된 여러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했고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기전화(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등 금융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공조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 금융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금융범죄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업무협약을 두고 “경찰청과 공조체계를 통해 불법금융행위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해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한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