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판매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일부 환매가 재개됐다.
1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최근 펀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해 환매를 재개할 것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펀드 자산 매각으로 투자자들에 원금 일부를 지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자산 매각으로 환매가 가능한 금액은 투자원금의 4~8%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6월 이사회를 열고 환매가 중단된 디스커버리펀드 투자자에 투자원금 50%를 가지급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50% 배상안에 동의하지 않은 투자자가 우선적으로 환매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디스커버리펀드는 기업은행에서 2017년~2019년 사이에 6792억 원어치가 판매된 핀테크 채권펀드와 부동산 채권펀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미국 자산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4월부터 약 914억 원 규모 펀드 환매를 중단했다.
기업은행이 최종적으로 투자자에 배상할 금액은 펀드 자산회수 규모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논의에 따라 결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