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그린뉴딜정책에 맞춰 수면에 뜨는 해상 풍력시스템을 개발한다.
중부발전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부발전과 카이스트, 한국풍력산업,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한전기협회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6월29일 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의 연구와 실증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 제1차 에너지 기술 개발사업’의 MW급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시스템 개발 과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정책 기조에 따라 해상 풍력발전단지 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수심이 깊은 먼 바다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을 도입하기 위해 추진된다.
연구의 목적은 부유식 풍력발전시스템을 설계하고 설치 및 운영방안을 마련해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연구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5년 동안 진행된다.
1단계는 정부 출연금 4억7천만 원을 투입해 실증부지 개발, 주민 수용성 확보, 부유체 개념 제시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2단계에서는 정부 출연금 270억 원을 투입해 MW급 부유체 최적 설계, 시스템 제작과 설치, 실증 운전 등을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단지 개발과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에 참가하는 각 기관과 공동으로 실증단지 발굴,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시스템 설계, 실증설비 운영 등에 참여한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5%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사업 및 연구개발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