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가 15일 충북 청주시청 앞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찬반 공개토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충청북도 시민단체가 지자체장도 참여하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찬반토론을 요구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충북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범덕 시장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찬반 공개토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 시장의 참여를 전제로 찬반토론의 시기와 장소, 방식 등 모든 내용을 청주시에 맡기겠다고 했다.
대책위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은 시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라며 “이를 지키는 게 지방자치단체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2019년 12월 미세먼지 저감 시민 대토론회에서 시가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 3위에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중단이 꼽혔다며 발전소 건립을 막기 위해 청주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까지 8천억 원을 투입해 청주 흥덕구 테크노폴리스에 585㎿규모의 LNG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얼마 전 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놓고 조건부 동의를 받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대책위는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2일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충청북도, 청주시 등으로 구성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갈등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협의회’가 출범해 갈등 조정에 나섰으나 대책위는 중재를 거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