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조합이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보안검색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공항노동조합은 14일 서울시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공항공사 본사도 인천국제공항공사처럼 보안검색요원을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전국공항노동조합이 14일 서울시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
전국공항노동조합은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3곳의 노동자들이 모인 노동조합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관리하는 공기업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KAC공항서비스, 남부공항서비스, 항공보안파트너스 등 3곳의 자회사를 만들었다.
한국공항공사는 보안검색노동자들을 자회사인 항공보안파트너스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전국공항노동조합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직접 뉴스에 출연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두고 보안검색은 안전업무의 핵심이어서 직접고용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며 "동일 업무인데 누구는 직고용하고 누구는 용역보다 못한 자회사에서 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항공보안파트너스는 신설회사라는 핑계로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 임금을 협상안으로 제시했다"며 "10년을 넘게 일했지만 아직도 각종 편법으로 만들어진 기본급 186만 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자회사 직원들의 임금 및 복지 등 처우 개선을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자회사, 노동조합이 모두 참여하는 원하청 노사협의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국공항공사가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무기한 준법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