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0-07-14 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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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상북도 영천시의 노후한 공업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토지주택공사는 14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 영천시 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경북 영천시 언하공업지역을 대상으로 ‘산업혁신구역 시범사업 추진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왼쪽)이 14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산업혁신구역 시범사업 추진 기본협약'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 최기문 영천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
언하공업지역은 섬유와 자동차부품에 관련된 제조사 공장들이 입주한 곳으로 1979년 공업지역으로 지정됐다. 그 뒤 40여 년이 지나면서 기반시설의 노후화와 산업환경 변화, 노동자 지원시설의 부족 등에 따른 경쟁력 약화를 겪어왔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11월 ‘공업지역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지구’ 5곳을 지정하면서 언하공업지역 일대를 포함했다. 이를 통해 이곳에 창업과 인력확충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지역산업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와 경상북도, 영천시는 국토부 계획의 후속조치로서 기본협약을 체결하면서 시범사업지구의 체계적 계획을 세워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협력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산업혁신구역 계획의 수립, 건축사업계획 수립과 승인 신청, 사업 총괄관리를 맡는다.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공업지역관리계획 수립, 관련된 인·허가, 기업유치 등을 담당한다.
토지주택공사와 경상북도, 영천시는 2020년 말까지 시범사업 대상지역과 주변 공업지역의 발전방향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세우면서 별도의 실무협의회도 꾸리기로 했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언하공업지역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경쟁력을 갖춘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와 여러 협업을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도시활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