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주요 계열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국내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의 여름휴가를 7~9월로 분산하고 국내휴가를 권장한다.
삼성그룹은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휴가시기 분산, 국내휴가 권장, 감염 예방수칙 준수 등이 내용이 담긴 ‘하계휴가 운영 가이드’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하계휴가 운영 가이드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등 삼성그룹 20여 개 계열사가 도입해 적용한다.
삼성그룹은 우선 2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임직원 휴가가 성수기에 집중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임직원 여름휴가를 7~9월 3개월에 걸쳐 분산한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제조사업장을 운영하는 계열사는 그동안 휴가에 따른 생산 차질을 줄이기 위해 제조직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해진 기간에 단체휴가를 실시하는 ‘집중휴가제’를 적용했는데 올해는 제조직군도 7~9월 분산휴가를 권장하기로 했다.
하계휴가 운영 가이드에는 내수경기 활성화와 해외방문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임직원들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도록 권고하는 내용도 담겼다.
가이드에 따르면 임직원은 해외에 거주중인 가족 방문 등 불가피할 때만 회사 내부 승인을 거쳐 출국이 가능하며 귀국 뒤에는 14일 동안 자가격리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밖에도 △휴가기간 마스크 상시 착용 △적정거리 유지 △고위험시설 방문 금지 △증상 발현 때 즉시 여행 중단 및 검사 시행 등 휴가 중에도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