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비대면소비 확산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로 2분기 실적이 대폭 늘었다.
한진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71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24.7% 증가했다.
▲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왼쪽)와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 |
한진은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소비가 늘어나면서 택배물량이 증가했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좋을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한진은 2023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올리기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 구축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각 거점지역에 택배터미널을 증축하고 있다.
한진은 4월 한진렌터카를 약 600억 원에 매각하고 6월에는 부산 범일동 부지를 약 3천억 원에 매각하면서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과 물류사업 인프라 확대를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또한 물류업무에 IT서비스를 접목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체 운영시스템을 3년 안에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 작업도 착수했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좋은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핵심역량 강화와 경영 효율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