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인정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는 9일 코로나19의 공기 전염 가능성을 일부 인정한 지침자료를 발표했다.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세계보건기구는 이 자료에서 합창 연습을 하거나 식당이나 헬스장 등 실내에서 이런 전염사례가 있었다며 이는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7일 열린 정례 화상 브리핑에서도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의 공기 감염에 관한 증거를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 가능성은 일부 인정했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세계보건기구 감염통제국장은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밀폐됐으며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호세 히메네스 미국 콜로라도대학 화학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비록 크지는 않지만 세계보건기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