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가 자회사 지분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LNG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GS는 21일 GS에너지가 자회사인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GS에너지, 알짜 자회사 지분 매각해 LNG사업 투자  
▲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GS에너지는 곧 인수후보자들에게 투자안내문을 발송한다.

GS에너지는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두 회사의 지분을 49%씩 매각해 2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GS에너지는 지분을 처분하는 이유로 LNG 도입에서 저장과 유통에 이르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GS에너지는 SKE&S와 공동으로 1조2천억 원을 투자해 충남 보령에 민간 LNG터미널을 짓고 있다.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는 권역별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자로 GS에너지의 100% 자회사이다. 해양도시가스는 광주·나주·화순지역, 서라벌도시가스는 경주·영천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GS에너지는 지분 매각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회사는 꾸준한 실적을 내는 알짜 회사이기 때문이다.

해양도시가스는 지난해 매출 6660억 원, 영업이익 189억 원을 거뒀다. 서라벌 도시가스는 지난해 매출 1717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냈다.

여기에 두 회사는 30% 안팎의 배당률과 70%에 이르는 배당성향으로 GS에너지의 곳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시가스기업은 권역별로 사업자가 정해져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이 보장된다. 이 때문에 여러곳에서 두 회사에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