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하반기에 GC녹십자 독감백신 수요가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GC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GC녹십자 주가는 15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GC녹십자는 독감백신을 주력사업으로 두고 있어 해마다 독감백신 수요가 급증하는 3분기에 가장 좋은 실적을 본다.
선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독감백신 수요가 급증하면서 GC녹십자가 사상 최대규모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정부가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독감백신을 최대한 광범위하게 접종하려 하면서 GC녹십자 독감백신 수요도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 연구원은 올해 국가예방접종 백신사업에서 사용되는 독감백신 수량이 지난해보다 약 50% 늘어난 1900만 명분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도 곧 임상실험을 앞두고 있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선 연구원은 "GC녹십자는 진정한 의미로 코로나19 수혜주라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GC녹십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41억 원, 영업이익 7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93.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