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4분기에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의 매출이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LS일렉트릭 목표주가 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LS일렉트릭 주가는 4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3분기는 국내에서 전력인프라 투자가 축소되고 수주 잔고가 감소해 일시적으로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4분기에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 연중 최고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일렉트릭은 송·변전된 전기를 받아 각 공장 및 가정으로 배전하는 전력부품을 과점으로 생산하고 있어 반도체나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 수혜를 볼 수 있다.
아울러 4분기에 그동안 침체됐던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회복되면서 LS일렉트릭은 스마트에너지 등 융합사업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LS일렉트릭은 코로나19 위기에도 2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영업이익 45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김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일부 전력기기 수출을 제외하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았다”라며 “중국 법인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자동화기기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기계분야의 매출이 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그린뉴딜정책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LS일렉트릭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전기차부품, 직류기기 등은 그린뉴딜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LS일렉트릭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153억 원, 영업이익 178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