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가 한숨을 돌리고 있다.
신작 모바일게임 ‘상하이 애니팡’이 출시 초반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 대표는 게임 난이도를 조정하고 서비스인력을 늘리는 등 상하이 애니팡의 부진 탈출을 위해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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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
21일 구글 애플리케이션(앱)장터에서 선데이토즈의 신작게임인 ‘상하이 애니팡’은 게임분야에서 매출순위 3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0월 초 기록했던 74위에서 40여 계단이나 오른 것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 애니팡의 현재 매출수준은 출시전 기대의 턱밑까지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선데이토즈는 9월8일 상하이 애니팡을 출시했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상하이 애니팡 출시를 직접 밝히며 “상하이 애니팡을 통해 발전한 선데이토즈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상하이 애니팡은 출시 이후 한 달 넘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 애니팡이 부진에서 벗어난 데는 선데이토즈의 적극적인 대처가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상하이 애니팡이 예상외로 어려워 부진했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이정웅 대표의 지시로 서비스인력과 개발인력을 확충하고 즉각적인 피드백 작업에 나서 난이도를 대폭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웹보드게임인 ‘애니팡 맞고’와 ‘애니팡’의 해외수출용 버전인 ‘애니팡 글로벌’도 올해 안으로 출시한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시리즈같이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쥬얼 모바일게임’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애니팡 글로벌의 경우 해외배급을 맡은 독일 퍼블리싱업체 ‘아에리아게임즈’와 유리한 조건에 계약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는 국민게임이라고 불리웠던 ‘애니팡’의 흥행 덕분에 2013년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그러나 후속 게임을 제대로 내놓지 못해 경영실적은 계속 하향세를 보였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2분기에 매출 406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을 냈지만 올해 2분기에 매출 202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