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스마트폰 화면을 누르는 힘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인식하는 포스터치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등에 포스터치 기술을 적용할지 주목된다.
|
|
|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20일 특허정보검색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2014년 4월9일 ‘터치 입력 장치 및 이를 갖는 전자장치’라는 이름의 특허를 국내에 출원했다. 특허청은 출원 내용을 19일 공개했다.
삼성전기가 출원한 특허는 손가락이 누르는 힘의 정도에 따라 전압을 다르게 인식해 서로 다른 기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가령 스마트폰에서 손가락으로 누르는 힘을 달리하면 같은 키라도 한글의 예사소리와 된소리, 영어의 소문자와 대문자 등으로 구분되는 것이다.
삼성전기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주요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7 등에 포스터치 기능을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포스터치 기술을 엣지 디스플레이에 접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까지 포스터치를 도입할 경우 이 기술이 새로운 스마트폰 조작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스마트폰에 포스터치 기술을 적용한 곳은 애플과 화웨이 ZTE 세 곳이다.
애플은 아이폰6S에 누르는 압력을 3단계로 세분화한 ‘3D터치’ 기술을 적용했다. 화웨이는 최근 발표한 메이트S에 포스터치를 도입해 이미지 확대 등 기능을 수행하게 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ZTE도 스마트폰 신제품 '액손 미니'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