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2차전지소재(동박)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확인됐고 반도체소재사업들의 성장성도 기대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SKC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8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중립(M.PERFORM)에서 매수(BUY)로 변경했다.
6일 SKC 주가는 6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SKC는 2분기에 시장 예상치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1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부진했던 2차전지소재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SKC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733억 원, 영업이익 47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것이다.
SKC는 2분기 2차전지소재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파악됐다.
SKC는 손자회사 SK넥실리스(옛 KCFT)를 통해 2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박은 얇은 구리막으로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소재인데 최근 전기차시장의 성장으로 동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하반기부터 4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SK넥실리스와 같은 국내 2차전지 소재업체들의 글로벌시장 점유율(M/S)이 확대되면서 소재업체들의 성장성은 부각되고 있다.
중국업체들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있지만 SK넥실리스는 6마이크로미터 이하 극박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KC의 반도체소재사업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반도체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세라믹소재와 반도체 습식 화공약품(Wet Chemical)제품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SKC는 반도체 블랭크마스크 제품의 국산화에 나서는 등 반도체소재사업의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동박사업의 수익성 확인과 반도체소재사업의 성장에 따른 주가 프리미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