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조만간 내놓을 고급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택시 블랙’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블랙의 요금결제를 ‘카카오페이’로만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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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고급 콜택시 애플리케이션 사업인 '카카오택시 블랙'을 늦어도 올해 안까지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
카카오는 20일 '카카오택시 블랙' 설명회를 개최하고 서비스 준비상황과 향후 운영계획 등을 밝혔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카카오의 올해 대표적인 히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인 카카오택시의 유료화 모델로 ‘고급 콜택시앱’으로도 불린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블랙의 정식 출시가 이르면 10월 안, 늦어도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택시 블랙의 기본요금은 모범택시(5천 원)보다 60% 높은 8천 원으로 책정됐다. 서비스에 사용되는 차량은 모두 메르세데스-벤츠 E330 가솔린 모델로 100대를 이용해 사업이 시작된다.
카카오택시 블랙의 결제는 카카오페이 앱으로만 가능하다. 현금 또는 신용카드 결제는 받지 않기로 했다.
이는 카카오택시 블랙을 둘러싸고 일어날 수 있는 잡음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또 카카오택시 블랙을 앞세워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를 확산하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현재 비씨카드와 삼성카드를 비롯해 신한카드, 씨티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 6개 신용카드사와 카카오택시 블랙에 대한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11월까지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 하나카드 등과 제휴를 확대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신용카드로 카카오택시 블랙의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카카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O2O서비스 유료화 모델이다. 전문가들은 카카오택시 블랙 사업이 향후 카카오의 유료 O2O서비스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는 현재 교통서비스뿐 아니라 위치정보와 미용 등과 관련된 사업에서 O2O서비스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들 서비스를 카카오페이와 연동하는 전략이 성공한다면 카카오가 노리는 두 마리 토끼잡기가 이뤄지는 셈”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