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중심 사업구조 전환의 효과로 적자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1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1650원애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523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1분기 적자 3620억 원을 거뒀는데 실적이 더 악화한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레드TV와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면서 올레드패널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6월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가전 매장이 다시 문을 열면서 올레드TV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광저우에 지어진 올레드패널 공장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LG디스플레이의 TV용 올레드패널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스마트폰에 쓰이는 플라스틱올레드(POLED)패널 역시 하반기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등에 채용돼 상반기보다 출하량이 5배가량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영업손실은 하반기 분기당 수백억 원 수준으로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대형 올레드 대세화, 플라스틱올레드 안정화, LCD(액정 디스플레이)구조 혁신의 힘든 체질 개선작업이 서서히 그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4조400억 원, 영업손실 95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4% 늘고 적자 규모는 4천억 원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