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규 하나은행장(왼쪽)과 최호걸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이 30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노사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과 노사 공동선언을 이끌어냈다.
하나은행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하나은행지부와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맺고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 은행장은 2월 시작된 임단협 합의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19일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최호걸 하나은행 노조위원장과 단독면담을 진행했다.
지 행장의 결단에 최 위원장이 공감하면서 임단협 타결과 노사 공동선언으로 이어졌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앞으로 모범적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은행이 고객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노사는 공동선언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해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한다.
직원들은 임금인상 소급분 가운데 5만 원씩을 기부하면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과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금을 만든다.
하나은행 노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도 동참한다.
하나은행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하는 금액 가운데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주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