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주사인 LS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구리 가격이 하반기에 상승하면서 LS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30일 LS 목표주가를 5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LS 주가는 29일 3만4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이후 구리 가격이 반등하면서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주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주가는 2020년 기준 주가 순자산비율(PBR) 0.4배라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바라봤다.
LS의 연결기준 실적과 주가는 구리 가격과 민감하게 연관돼 있다. LS전선 등에서 내놓은 주요 제품에 구리가 원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구리 가격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에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방침을 세우는 등 글로벌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구리 가격도 점진적으로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오르면 LS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호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LS 주가의 상승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878억 원, 영업이익 93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23.3% 줄어드는 수준이다.
주요 계열사 가운데 LS전선과 LS니꼬동제련의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반면 LS아이앤디와 LS엠트론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