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판과 수사를 받으면서 삼성그룹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봤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법치국가에서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은 오너가 됐든 일반인이 됐든 국회의원이 됐든 다 책임을 지면 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 부회장을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며 “검찰이 검찰 본연의 일을 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양 의원은 “이 부회장이 4년이나 재판을 받아오고 있는 상황이 과연 정상적인 상황이냐”며 “첨단 글로벌 기술로 세계 무대에서 뛰어야 하는 기업이 오너의 상황으로 의사결정 구조가 예전과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바로 결정해 줘야 하는 일이 많은데 가깝게 일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사결정이 바로 되지 않아 답답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에서 상무까지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했다. 20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21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