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 케저 지멘스 회장을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지멘스는 독일 기업으로 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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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 부회장은 15일 케저 회장과 삼성전자와 지멘스의 스마트공장, 산업자동화, 헬스케어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회동한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케저 회장은 14일 한국공학한림원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케저 회장은 컨퍼런스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조업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을 1만 개 구축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케저 회장은 “특히 한국경제 기둥인 전자와 자동차 산업에 디지털화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멘스는 이와 관련해 한국 기업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7일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창조경제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을 센터장으로 임명하고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에 나섰다.
이 부회장이 케저 회장을 만난 것은 2014년 10월 서울에서 회동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두 사람은 당시 삼성물산 사장단이 배석한 가운데 삼성물산의 해외 풍력발전사업과 헬스케어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