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조정 비용과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5일 만도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2만4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24일 만도 주가는 2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향후 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개선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며 “이익 개선속도에 따라 주가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만도는 2020년 2분기 매출 1조100억 원, 영업손실 7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30.8%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국내 주물공장 희망퇴직 위로금 550억 원, 중국 공장 구조조정 25억 원 등 사업 합리화를 위한 일회성비용이 발생하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와 중국을 제외한 미국, 인도 등에서 가동 차질이 발생하며 본업도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장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 종료와 구조조정 이후 이익 개선이 실적 개선의 방아쇠”라고 내다봤다.
만도는 사업 합리화를 통해 국내에서 연간 250억 원, 중국에서 연간 50억 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수요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지만 미국 기업의 신차 출시가 실적을 일부 방어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미국 GM의 신차 출시일정이 1년 지연돼 관련 납품효과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