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유럽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돼 LG화학 전기차배터리사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5일 LG화학 목표주가 6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4일 LG화학 주가는 51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 전지부문은 하반기 유럽시장에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6월부터 프랑스와 독일이 전기차 보조금을 대당 최소 1천 유로 이상으로 올려 전기차 판매량의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하는 ‘폴크스바겐ID.3’은 독일에서 보조금 9천 유로를 적용받아도 출고 가격이 3만 유로를 넘는다. 하지만 앞으로 상향된 보조금이 적용되면 출고가격이 2만1천 유로가량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배터리의 제품 경쟁력도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은 전고체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가 나오기까지 추가적으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이 생산하는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배터리는 기존 NCM622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20% 넘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NCM622는 니켈, 코발트, 망간 비중이 6:2:2인 양극재를 말한다.
LG화학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31조3950억 원, 영업이익 1조64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8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