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깡 마케팅' 도입 한 달 만에 새우깡 매출 30% 늘어

▲ 농심은 인터넷 밈 현상인 '1일 1깡 열풍'이 '새우깡 열풍'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심 페이스북>

농심이 인터넷 유행을 활용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농심은 대표스낵 브랜드 새우깡에 '깡 마케팅'을 도입한 직후인 5월24일부터 6월23일까지의 매출을 취합한 결과 모두 70억 원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이런 결과는 인터넷 유행어 등이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는 '밈 현상'이 실제 효과로 나타난 사례다.

농심은 올해 초 가수 비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달라는 인터넷 누리꾼들의 요청을 수용해 '1일 1깡' 열풍이 새우깡 열풍으로 이어지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농심은 마케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1일 1깡 열풍과 새우깡을 연관짓는 아이디어를 뽐내는 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1일1깡’, ‘식후깡’ 등 해시태그와 함께 새우깡 구매 인증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으며 유통업체에서도 새우깡 묶음판매 등 판촉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