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규 하나은행장(오른쪽)과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3일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글로벌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한국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손잡았다.
하나은행은 23일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두 은행의 글로벌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하나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신남방, 신북방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전대금융 활성화 △국내 수출입기업 대상 무역금융 협업 강화 △해외투자, 자원개발 등 대외거래 금융지원 협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전대금융은 수출입은행이 신용공여 한도 계약을 맺은 해외 현지은행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빌려주면 해외 현지은행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에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한국수출입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수출입기업 공동 발굴, 적극적 지원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무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수출기업의 신남방, 신북방 신흥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도 “두 은행은 2013년 이후 신디케이션 금융 40억 달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 48억 달러, 무역금융 13조 원을 공동으로 지원해왔다”며 “두 은행은 그동안 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힘을 모아 한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5일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는 국내기업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의 전대금융을 활용해 금융지원을 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우즈베키스탄 전대은행인 NBU를 통해 국내기업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기업에 한국수출입은행 1500만 유로, 하나은행 1300만 유로 등 모두 2800만 유로 규모로 대출해줬다.
하나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기존 해외 인프라, 선박부문 금융협력을 포함해 신재생, 디지털인프라 등 혁신성장 분야에서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