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게임 이용자를 겨냥한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에 미치는 게임의 영향력이 늘어나면서 이런 대응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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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들어 모바일게임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얼마전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이 게임에 최적화된 환경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앱 ‘게임튜너’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게임튜너를 통해 모바일게임마다 게임 이용자가 원하는 해상도와 초당 프레임수(fps)를 조정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게임의 특징에 따라 해상도를 조절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배터리 소모량과 발열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8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게임장면을 녹화해 공유할 수 있는 앱 ‘게임레코더플러스’를 무료로 배포했다.
이용자들은 녹화된 영상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저장하거나 유튜브에 공유할 수 있다. 이 앱은 삼성전자가 앞서 출시한 게임 녹화 애플리케이션 ‘게임캐스트’의 해외 사용자용 앱이다.
삼성전자가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출시하는 데 힘을 쏟는 이유는 모바일게임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제일기획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DnA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스마트폰 앱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23분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게임, 음악, 웹툰 등 놀이를 위한 시간이 전체 사용시간의 36.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놀이 용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정보검색 등을 앞질렀다.
특히 삼성전자는 게임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해 고사양 프리미엄 스마트폰 효과를 더욱 확실하게 각인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이 고사양 게임을 직접 해 보면 하드웨어 성능이 크게 개선됐음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게임 앱들은 대부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게임튜너는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엣지플러스, 갤럭시노트5에서 설치할 수 있다. 게임레코더플러스는 갤럭시노트엣지, 갤럭시노트3네오 등도 설치가 가능하지만 주로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등에 최적화돼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접근성이 높아 사용자가 게임과 게임방송을 제작하는 쉬운 플랫폼이 될 수 있다”며 “스마트폰 제조업체 입장에서 게임 이용자에게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